슈게이저란?
'toegazer' 출시 기획으로 이번에 '내가 영향을 받은 슈게이저'라는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슈게이저란 무엇인가요?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포효하는 기타 사운드에 달콤한 멜로디의 애매모호한 보컬이 얹혀진 곡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모호한 것, 흐릿한 세계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면이 있어서 성격상 계속 쫓아가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제가 깊이 사랑하고 제 음악의 뿌리가 되어준 '슈게이저'라는 음악.
그 음악을 이번에는 말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my bloody valentine - when you sleep
제가 서양음악을 듣기 시작한 계기가 된 곡입니다.
2008년 FUJI ROCK FESTIVAL의 내한 공연이 화제가 되었을 때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깊게 왜곡된 기타와 애매모호하고 묻혀버릴 것 같은 보컬, 달콤하고 애절한 멜로디, 이 모든 것의 균형에 단번에 반해버렸습니다.
앨범 'loveless'는 제가 지금까지 음악을 들으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작품입니다.
커버 시리즈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선택한 곡으로, 테마 신디사이저 음을 고르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The Jesus and Mary Chain - Darklans
나는 my bloody valentine 을 알게 되고, 슈게이저를 파헤치다… 아니나 다를까 The Jesus and Mary Chain 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The Jesus and Mary Chain 을 알게 되고, 음반사 '크리에이션 레코드'의 늪에 빠져드는 나….
1집 'Psychocandy'도 물론 좋아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뭐니뭐니해도 2집 'Darklands'이다.
1집의 노이즈 펑크도 그들의 매력이지만, 2집 앨범을 통해 어두운 가운데서도 빛나는 멜로디가 계속되는 이 앨범을 나는 매우 좋아한다.
커버 시리즈도 이 곡을 선곡했다.
가사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왔기 때문에 노래하는 데에 많은 정성이 들어간 곡이었다.
Cocteau Twins - Carolyn's Fingers
The Jesus and Mary Chain 을 파헤치고, 음반사 '4AD', 그리고 Cocteau Twins로 이어진다.
(그리고 4AD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드림팝의 초석을 다진 것은 콕토 트윈스가 아닐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몽환적인 사운드에 엘리자베스 플레어의 압도적인 가창력, 콕토 트윈스만이 완성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사운드였던 것 같습니다.
Carolyn's Fingers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지만, 커버 시리즈에서는 'Lorelei'를 선곡했다.
선곡의 이유는 콕투윈즈에서 유일하게 부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생각했습니다.
Slowdive - When the Sun Hits
지금까지 이 밴드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Slowdive는 여기에 힘이 더해져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POP 씬에 가까워지는 사운드와 멜로디를 만들어낸 밴드다.
이 곡은 처음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드럼과 슈게이저 특유의 기타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세상이 확 펼쳐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
언젠가 커버 시리즈로 도전해보고 싶은 곡이다.
Pale Saints - Sight of You
내 안의 Shoegaze 상큼함을 담당하는 Pale Saints.
앨범 'The Comforts of Madness'는 무겁고 어두운 곡이 많은 슈게이저라는 장르에서 뚫고 나올 듯한 상큼한 빛이 나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선곡한 'Sight of You'는 달의 신록 사이로 쏟아지는 반짝이는 햇살 같은 곡인데도 어딘지 모르게 우울함이 묻어나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커버 시리즈에서도 선곡한 이 곡은 항상 원곡에 가깝게 마무리하는 편인데, 이 곡에 관해서는 여러 번 코러스를 겹쳐서 편곡했다.
그들의 상큼함에 다가가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방법 중 하나였어요.
후편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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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게이저의 매력(후편) written by ITOI Ak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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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OI Akane 'Toega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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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ITOI Akane
PROFILE SONGWRITER | ARRANGER 2006년부터 고베의 라이브 하우스를 중심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라이브 활동을 시작.2010년, 소속 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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